중국발 스모그 때문에 치솟은 미세먼지는 밤사이 찬 바람이 불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말부터는 때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장막에 가려진 듯 시야가 흐릿합니다.

강 건너 건물도 윤곽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국내 오염 물질에 중국발 스모그가 더해지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번 미세먼지는 다행히 오래가지 않고 밤사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를 남동쪽으로 밀어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쪽 상공에서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되겠습니다. 따라서 찬 바람에 밀려 미세먼지는 밤사이 대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주말에는 미세먼지 대신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파주 기온이 영하 5도, 철원이 영하 4도까지 곤두박질하고, 봉화 영하 2도, 홍성 0도, 서울 1도 등으로 하루 사이에 기온이 최고 6도나 낮겠습니다.

특히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겠고, 일부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관측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며 때 이른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낮 기온도 10도 아래로 떨어져 한자릿수에 머무는 등 계절의 시계가 겨울로 빠르게 넘어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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