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혜경궁 김 씨' 후폭풍...여야 엇갈린 반응 / YTN

YTN news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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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 3당은 이 지사의 사퇴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어제 수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죠?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이 지사가 사죄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 지사 부부는 이중적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면서, 더는 국민 기만과 정치 불신을 조장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틀 연속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 지사 건에 손 놓고 있는 모습은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정부도 아닌 문재인 정부의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지사를 바로 출당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 역시 국민은 정치인의 거짓 해명에 다시 한 번 허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 지사는 경기도민과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는 데다 아직 당내에서 뚜렷하게 문제 제기한 사람이 없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다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경찰 조사 결과는 혐의가 사실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빈약하다며 검찰 수사에서 분명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문이 점차 확산 되면서 여권 안팎에서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혜경궁 김 씨가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맞는다면 이 지사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논란이 된 트위터 소유주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까지 거칠게 비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권 내 친문진영의 반발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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