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참여연대,그리고 민변.
모두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던 진보 단체들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는가 하면 '노동자 시장'이 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비난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틀 전 한국노총의 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17일)]
"반갑습니다. 노동 존중 특별시장 박원순입니다."
노동계의 다른 한 축인 민노총은 오늘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노동 존중 특별시라고 시민에게 사기 치는 박원순 시장 규탄한다! (규탄한다.)"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임금 체불과 정년 연장 문제를 방치한 채, 노동 존중이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양진 / 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동위원장]
"박원순 시장은 실패한 민주당의 노동존중사회를 제대로 만들려면 여기 계신 발언자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같은 시각, 참여연대와 민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탄력근로제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보완책으로, 업무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탄력근로제가 확대되면 노동자의 근무여건이 악화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합니다.
[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촛불 시민혁명을 계승했던 정부로서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정책들이 계속된다는 비난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오는 21일 민노총의 총파업에 앞서 진보 단체들의 공세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이호영 홍승택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