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경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강신업 변호사
거제에서 50대 여성을 묻지마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불과 얼마 전의 일인데 또다시 비슷한 일이 일어나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울산에서 20대 청년이 7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했는데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교수님, 이게 폭행 원인이 뭐로 판명이 난 건가요?
[오윤성]
그건 술 마신 20대 청년인데요. 이 사람이 취업준비생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나와서 친구하고 소주 2병을 나눠 마셨다고 하는데 그리고 난 뒤에 길을 가다가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보통 폐지를 줍는 할머니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마 지금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자기는 이유를 대고 있는데 혼잣말로 할머니가 뭐라고 얘기하는 것이 자기를 향해서 욕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렇다손 치더라도 할머니를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해서 지금 한 5분 정도 계속됐다는데 사실 5분이라고 하는 시간이 상당히 긴 겁니다, 폭행을 당하게 된다면. 근처에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그것을 발견하고 말리고 경찰에 신고를 해서 종료가 된 사건인데 지금 이 사건과 연관해서 아까 말씀 나왔던 거제도에서 발생됐던 그 사건하고 형태적으로는 굉장히 거의 유사해요. 그래서 술 먹은 20대가 술을 먹지 않고 아주 사회적인 약자인 노인에 대해서 무차별 폭행을 했다. 그리고 폭행 이유도 정말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대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두 사건이 거의 동일하다고 저는 봅니다.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면 사실 이번에도...
[오윤성]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가 없죠.
이번 사건도 말씀해 주셨지만 노인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이런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라는 점에서 더 분노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자를 폭행할 경우에는 좀 더 혐의가 중해진다거나 이런 부분이 혹시 있습니까?
[오윤성]
그렇지는 않죠. 특별히 약자... 왜 그러냐 하면 범죄자들은 범죄학적인 측면에서는 좌우간 범행 대상을 무조건 약자를 고르는 그런 경향이 있어요. 왜냐하면 자기보다 더 센 사람을 골랐다가는 거기에 대해서 반대급부적으로 자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 약간의 조현병 증세가 있는 그런 사람들도 아주 강한 사람들보다는 길가를 가는 약자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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