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시청자 여러분 혹시 화살머리고지 들어보셨습니까?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6.25전쟁 당시 남북 최대 교전지 중 하나였던 곳입니다. 지금 방금 보신 그 영상, 바로 그곳에서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남북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졌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과 이 시간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지금 영상으로 남과 북의 군인들이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정치적인 행사도 아니었고 군사적인 어떤 지뢰 제거 현장에서 벌어진 장면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조한범]
저도 감정이 차가운 사람인데 뭉클하네요. 왜 그러냐면 저게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물론 남북한 간에 그동안 한 20여 년간 남북관계 개선 과정에서 DMZ 내부의 여러 가지 협의가 있었어요. 도로 개설도 있고. 그런데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몇 달 안에 군사작전 하듯이 저렇게 작업이 진행되고 그다음에 예정됐던 모든 신뢰 구축 조치들이 신속하게 진행됐어요. 그 어떤 잡음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동해선이나 경의선 도로 연결할 때는 많이 싸웠어요. 그 안에서 협상 과정에서 여러 가지 충돌이 있었고 어려움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그 어떤 걸림돌도 없이 매우 신속하게 진행이 됐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군사 분야 합의서를 도출하고 11월 1일부터는 모든 MDL 일대에서 해상, 육상, 공중에서 적대행위 중단이 됐죠. 그러고 보면 지금 다른 비핵화나 다른 남북관계 부분은 여러 가지로 걸림돌이 많은데 군사 분야에 있어서는 매우 신속하게 지금 조치들이 이행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우연한 단순한 작은 도로가 아니고 큰 의미에서 본다면 향후 난관이 있겠지만 북한이 전략적인 변화를 선택을 했다. 그러니까 저건 일종의 시늉일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큰 틀에서의 군사적인 신뢰 구축 조치 그리고 남북관계 변화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인 선택, 두 가지가 읽혀지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매우 차갑다고 말씀하셨는데 차갑다기보다 이성적인 분석이 돋보였습니다. 신범철 센터장님께서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해석을 해 주실 텐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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