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정로 KT 빌딩 지하에서 불이 나 서울 5개 구와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충정로 KT 아현빌딩 지하 1층 밑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지하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광케이블 220조와 유선 전화 회선 16만여 개가 타면서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중구, 용산구, 은평구 등 5개 구에서 유·무선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불편을 호소하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T는 유선 전화와 휴대전화 외에 인터넷과 IPTV, 카드 결제 단말기 등에도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난 KT 아현빌딩 지하에는 서울 각 지역과 연결된 유·무선 통신 선로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는 통신망을 우회하고, 이동기지국 차량을 투입하는 등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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