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언급'에도 민주당 속수무책...이재명 "탈당 안 한다" / YTN

YTN news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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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특혜 채용 언급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검찰에 기소돼도 탈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당장 출당 조치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명예훼손인지 가리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부터 법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재명 지사의 SNS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이 지사 대응이 내부 분열을 일으킨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가 한편으로 측은한 부분들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좀 과도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이런 부분들이 밝혀져야 된다. 발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또 다른 프레임을 형성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이철희 의원은 방송에서 이 지사가 억울하다고 해도 지금쯤이면 자진 탈당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정치 세력 간의 감정싸움만 될 거라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SNS 글의 방점이 문준용 씨 의혹은 '허위'라는데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 기소되더라도 제 발로 당을 나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김용 / 경기도 대변인 : 죽으나 사나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원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이 대한민국에 유익하기 때문에 절대 이재명 지사가 탈당하는 일도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누가 되는 일도 하지 않겠다고….]

민주당 지도부는 난감합니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이 지사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그런 문제를 제기했다면 정말 전 의도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도부가 제명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저는 원내대표고요 그건 당에서 하는 거지 저한테 물어보지 마십시오.]

이 지사는 자진 탈당 의사가 없고, 그렇다고 강제 출당도 시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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