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에 대해 돌파할 자신이 있고 돌파한 뒤 더 강력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한 발언입니다.
현지에서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임 기간 6번째 중국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베이징대학 강단에 섰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베이징대 강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연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 그리고 박 시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박 시장은 국정조사를 돌파해 강력한 사람이 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확실히 돌파할 자신이 있고 돌파하고 나면 제가 더, 좀 더 강력한 사람이 되겠죠?]
그러면서도 대선 출마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그런데 대선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말씀 분명히 드립니다. 서울시장을 열심히 해야죠.]
박 시장은 오전에는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 창업거리를 찾아 창업 인큐베이터 등의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박 시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베이징은 하루 종일 스모그에 가려 뿌연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베이징 차오양구의 PM2.5 즉 초미세먼지 농도 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베이징 시민들이 즐겨보는 앱을 통해 확인해보니 오후 1시 현재 무려 28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수 50을 넘으면 심각하다고 보고 비상저감조치를 검토하는데 그 6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공동 연구단을 발족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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