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황화수소 누출 사고로 4명이 의식을 잃은 폐수처리 공장에서 평소와 달리 진한 색깔의 폐수를 처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작업을 지시하다 쓰러진 간부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원인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해물질인 황화수소는 폐수를 수조에 붓는 과정에 생성됐습니다.
당시 수조에는 폐수가 40t가량 있었는데 여기에 화물차로 싣고 온 다른 폐수가 섞이면서 화학반응이 일어난 겁니다.
싣고 온 폐수는 도금 작업 과정에서 나온 거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관계자들은 싣고 온 폐수가 늘 거래하던 대기업에서 나왔지만 평소와 달리 색이 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농도의 폐수가 평소에는 생기지 않았던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화수소를 생성한 거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찰 관계자 : (원래 수조에 있던 폐수 출처와) 다른 업체에서 가져왔는데 평상시보다 물(폐수)이 검다고 진술했습니다. 농도가 높으면 화학반응을 일으키거든요.]
하지만 작업을 지시한 업체 간부가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다른 3명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구체적인 작업 과정을 몰라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서 진행 중인 표본 검사 결과가 나오고 직원들에게서 더 구체적인 진술을 들어봐야 이번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한 시간 후에도 150ppm까지 나왔던 황화수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습니다.
[소방특수구조대원 : 산소가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갔고 황화수소는 지금 하나도 측정이 안 됩니다.]
하지만 기온이 높은 편이어서 수조에 남은 폐수를 섣불리 옮겼다간 또 다른 화학반응이 생길 수도 있어 관계 기관은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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