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반격…“미국도 우리 장비 없으면 진다”

채널A News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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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우리도 5세대 무선통신을 상용화합니다. 기업이 대상입니다.

3G에서 4G로 옮기는 것은 흔히들 3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5G는 5차선이 아니라 무려 80차선으로 넒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미래형 5G 세상의 최강자는 중국기업 화웨이입니다. 먼저 투자해 앞서갔습니다.

이런 중국의 통신굴기를 막아선 것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미국에선 화웨이의 첨단장비를 안 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나선 것이 화웨이 회장입니다. 트럼프를 정조준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5G 통신장비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 행보를 보인 중국 화웨이. 경쟁사보다 30%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에릭 쉬 화웨이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없이는 미국도 5G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견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2012년부터 미국 정부와 공공기관에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했고 동맹국과 미군 주둔 국가에도 화웨이를 쓰지 말라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임종인 /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백도어'(정보수집 소프트웨어)를 숨겨놓으면 찾아낼 수가 없어요. 5G는 4G하고 완전히 달라서, 피해가 훨씬 더 커질 수 있거든요."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이 정부 입찰에서 화웨이를 제외한 데 이어, 뉴질랜드도 화웨이의 5G 장비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발끈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뉴질랜드가 중국 기업에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길 바랍니다."

5G 통신장비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미중 무역전쟁의 또다른 전선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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