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 비수기로 불리는 연말에 국내 자동차업계가 잇따라 신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고급 신차로 고소득층의 지갑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가 3년 만에 내놓은 대형 세단은 겉모습 만이 아니라 이름도 제네시스 G90으로 바꿨습니다.
에쿠스의 인지도를 살리려고 국내에서만 달았던 이름 EQ를 떼고 전세계 통합 마케팅에 나섭니다.
이른바 '회장님 차'라는 엄숙한 이미지를 벗고 수입차와 본격 경쟁을 하기 위해 젊은 디자인으로 바꿨습니다.
[이원희 / 현대자동차 사장]
"안전과 편의사항을 집중적으로 담아냈고 이를 통해 고객의 삶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대차는 해외트렌드에 맞춘 대형SUV 팰리세이드도 출시하며 전열을 재정비했습니다.
기아차의 3세대 쏘울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모델까지 함께 공개하며 판매량이 많았던 북미시장에서 굳히기 전략에 들어갑니다.
내홍에 시달리는 한국 GM은 새로운 스포츠카인 더 뉴 카마로SS를 출시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합니다.
르노삼성 역시 현대차의 1강 체제로 굳어진 상용차 시장에서 마스터를 국내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다양한 신차가 나옴으로 해서 신차효과를 누리는 부분들 그걸 통해서 반등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다는 게 가장 큰 의미…"
내수와 수출 모두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내년을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