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열대식물 열매 '노니’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많게는 기준치의 56배 넘게 나왔는데, 적발된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제조된 것이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한 노니를 분말로 만들어 가공해 판 업체입니다.
이곳에서 쇳가루를 걸러내기 위해 썼다는 자석봉에는 쇳가루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한 노니 제품에선 기준치의 21배가 넘는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다 걸러지지 않으니까 금속 검출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된다니까요. 자석 봉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요."
서울시가 가공, 판매되는 노니제품 27개를 조사해보니 9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6배에서 많게는 56배가 넘는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9개는 모두 노니를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했으며 수입 완제품 4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국내서) 분쇄 제조 과정에서 기계가 마모되면서 금속성 이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제품을 모두 회수해 폐기하고 해당 업체는 행정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니의 효능 등을 허위·과대 광고한 8개 업체는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노니는 열대식물 열매로 분말이나 차 등으로 주로 먹는데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