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시작하는 카풀 서비스는 택시 기사들에겐 만만찮은 경쟁자입니다.
그래서 택시기사들이 오늘 국회 앞에서 서비스 시작을 반대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카카오앱으로 택시 호출이 들어오면 외면하는 반대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업계가 집단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택시기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자 카카오 택시 호출을 거부하고 나선 겁니다.
[A 씨 / 개인택시 기사]
"카카오가 택시 다 잡아먹으려고 그러잖아. 그러니까 안 잡는 거야 카카오를."
[B 씨 / 법인택시 기사]
"(카풀 서비스) 그거 공유가 아니잖아요. 자가용이 영업행위를 하는데 그게 공유예요?"
실제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출했지만 택시는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카풀 서비스 저지를 위해 국회도 찾아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택시업계는 이곳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택시기사들은 국회가 여객운수사업법을 개정해 카풀 서비스 도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카풀 제도가 상업적 목적의 영업 행위로 변질된 만큼 관련 법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장음]
"척결하자! 척결하자! 카풀 사업 척결하자!"
택시업계는 오는 20일에는 10만 명이 국회 앞에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택시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에워싸겠다고 밝혀 경찰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