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식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최고 맛집 리스트에, 한국 식당 16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파리 동정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세기 나폴레옹 3세 때 지어진 화려한 프랑스 파리 외무부 청사홀에 전 세계 최고의 셰프들이 모였습니다.
프랑스 레스토랑 평가기관 '라리스트'가 올해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날입니다.
[사회자]
"올해 1위는 (프랑스 파리 식당) '구이 사보아'입니다."
1000개 레스토랑에 한국 식당 16곳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보다 6곳이 늘어난 건데, 한식뿐 아니라 일식, 프랑스식 식당도 포함됐습니다.
[에드워드 권 / 요리사]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에 와서 1000대 레스토랑에 들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남다르고. 이제 음식의 수준만큼은 글로벌한 수준을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정민 특파원]
"전 세계 최고의 셰프들에게 우리 한식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입에 먹기 편한 호두곶감말이, 전통 장맛을 살린 가지 된장구이 등이 큰 화제였습니다.
[에릭 리페르 / 뉴욕 요리사 (공동 1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한국에 자주 갔고,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식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죠."
'라리스트'의 1000개 식당 명단에는 일본의 식당이 가장 많았고 중국, 프랑스, 미국 식당 순이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