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엔 전현직 대통령 5명이 함께 모여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정치보복 없이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전통은 우리에겐 부러운 현실인데요.
미 정계 원로인 마이클 듀카키스 전 주지사를 만나 비법을 들어봤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쟁 폐허가 된 한국에 주둔했던 젊은이는, 3선 주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화려하게 성장합니다.
[마이클 듀카키스 전 민주당 대선 후보 홍보영상 (1988년)]
"재정적자를 해결했고 5번의 감세까지 했습니다. 기적이 아닌 그의 리더십입니다."
당시 부시 측의 네거티브로 고배를 마셨지만, 패배는 결국 본인의 책임이라며 그는 과거 정적의 업적만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듀카키스 / 전 민주당 대선후보]
"부시 전 대통령이 소련과 합의한 평화적 냉전 종식은 인정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이 없고 정파를 떠나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노력이 순조로운 정권 교체의 비결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듀카키스 / 전 민주당 대선후보]
"극단을 경계하고 최대한 아우르려는 실용적 미국 정치 전통도 그 배경이라 봅니다."
북미 교착 국면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습니다.
[마이클 듀카키스 / 전 민주당 대선후보]
"북미와 우호적인 베트남은 활용할만 해요.(북한이 원하는 경제 발전도 이뤘죠.) 그래서 북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이고요."
이젠 정치학 교수로 미래 지도자 양성에 힘쏟고 있는 그는 유연함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듀카키스 / 전 민주당 대선후보]
"파티마 마티마’. 예기치 않은 일은 생기지만, 이를 통해 배움을 얻으면 된다는 그리스 속담입니다."
브루클라인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