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서 출발해 멕시코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한 컨테이너입니다.
세관 직원들이 문을 열어 구리 뭉치 사이에서 검은 가방을 발견합니다.
가방에는 꼼꼼하게 포장한 무언가가 잔뜩 들었습니다.
간이 시약 검사를 했더니 파란색으로 변했는데,
[부산본부세관 조사관 : 반응이 맞나? (네, 맞습니다.) 파란색이 맞아? (네)]
코카인입니다.
금속 뭉치와 섞여 있으면 큰 덩어리라도 엑스레이 상으로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적발한 사례도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특이점이 없어 이후에 컨테이너를 직접 열어 확인했습니다.
멕시코 세관 연락을 받아 미리 기다리고 있어서 대응할 수 있었던 겁니다.
발견된 코카인은 모두 63.88kg, 무려 2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압수한 전체 코카인의 2.5배나 되는 양이자 부산항이 문을 열고 한 번에 가장 많은 양을 적발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중국 톈진이었는데 마약류 청정 국가로 분류되는 우리나라를 일부러 거쳐 가면서 의심을 덜 사게 하는 이른바 국적 '세탁'을 노린 거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 개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최종 도착지 예정지인 중국 측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ㅣ김종호
촬영기자ㅣ전재영
화면제공ㅣ부산본부세관
자막뉴스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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