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남학생 10명이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쯤 강릉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브리핑을 했는데요.

사망자가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2명이 위중한 상태로 원주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들 남학생 10명은 어제 오후 3시 50분에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3시까지 인기척이 있었다고 펜션 주인은 진술했습니다.

현재 펜션에서는 경찰이 출입을 통제한 채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낮 1시 20분쯤인데요.

강원도 강릉시 저동에 있는 이곳 펜션에서 10대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펜션은 복층 구조에서 2층에서 10명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대성고 학생들로 수능을 마치고 함께 펜션에 머물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펜션 숙박부에는 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부모의 동의를 얻어묵는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학생들을 강릉시에 있는 병원 세 곳으로 옮겼습니다.

발견 당시 학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으며 여기저기에 구토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관계자는 1, 2층 모두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담당 의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펜션은 가스보일러로 확인됐는데 보일러 배관이 분리돼 있었다는 얘기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해 보입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도 염두에 두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저동 펜션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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