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64살 사이의 중·장년층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1년 동안 3천만 원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빚이 있는 중·장년층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40살에서 64살 중·장년층 인구는 천96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9.4%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년 동안 일을 해서 돈을 번 사람은 10명 가운데 7명꼴이었습니다.
개인별 평균 소득은 3천34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 증가한 가운데, 남자의 소득이 여자보다 2.2배 많았습니다.
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천만 원∼3천만 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고, '천만 원 미만'이 30.2%로 뒤를 이었습니다.
1억 원 이상은 5.2%에 불과했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지난해 임금과 자영업 등으로 번 소득이 3천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지난해 새로 일자리를 얻은 중·장년층 70만 8천 명 가운데 67%는 월급이 2백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중·장년층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2%는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천만 원∼3천만 원 미만'이 24.3%로 가장 많았고, 천만 원 미만이 다음 순이었습니다.
[박진우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 대출을 받은 중·장년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3,911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7.7% 증가하였습니다. 남자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4,607만 원으로 여자의 대출 잔액 3,000만 원의 약 1.5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장년 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 비중은 63%였으며, 주택가격 1억 5천만 원∼3억 원 사이가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73%로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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