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고받는 싸움이 특별검사 도입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헌 만큼이나 어렵다는 선거제 논의와 한국당에 복당한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 자리까지 쟁점이 되면서 정국은 이중 삼중으로 꼬여가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전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 컴퓨터의 문서 목록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청와대가 마구잡이로 민간인을 사찰한 증거라고 했습니다.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고발한 건 진실의 입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특별검사에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의 직무유기, 직권남용에 대해 수사하기는커녕 김태우에 대해서 수사의 칼을 휘두르려고 한다면…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도 분명히 밝힙니다.]
바른미래당도 청와대의 갈지(之) 자 해명이 점입가경이라며, 특검 도입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 어떤 내용을 보고했고, 어떤 내용을 청와대에서 묵살했는지 이 부분에 관한 진상 규명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들의 맹공을 정치공세로 일축한 더불어민주당은 김 수사관이 자신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국가 권력에 의해 불법적인 정보 수집이나 사찰을 해왔던 관행을 바로 잡아왔습니다…실체 밝히는 수사 통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특감반 의혹에 한목소리를 낸 두 보수 야당, 하지만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의 6항을 놓고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과 개헌 논의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문구 해석을 놓고 헛심만 쓰는 사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다시 단식을 암시하며 벼랑 끝에 섰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정개특위에서 이상기류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심각하게 저 자신의 거취를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한국당에 복당한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 자리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벼룩의 간을 빼먹으라'며 당 몫인 위원장직을 내놓고 가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고, 여기에 민주당도 여야 합의 정신이나 정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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