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안내판 어디에도 학생들의 이름은 없습니다.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른 겁니다.
외부인의 출입도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영결식은 가족과 친구, 선생님들만 참석한 채 눈물 속에서 엄수됐습니다.
발인을 마친 뒤 운구 차량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학교로 향했습니다.
정든 친구들과 교사, 이웃들이 마지막 등굣길을 지켰습니다.
[학교 인근 상인 : 올라가면 말도 못하고 담임선생님들 몇 분 서로 그냥 묵념만 하는 거고. 우리 병원에도 갔다 왔어요. 안쓰러워서.]
길고 고됐던 수험생활을 마친지 이제 한 달여.
가슴속 한가득 품었던 꿈은 한 줌의 재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시신은 화장한 뒤 봉안당에 안치됐습니다.
[차순희 / 서울 염창동 : 또래 아들을 둔 엄마로서 많이 가슴 아파요. 어른들의 부주의로 아이들이 이렇게 희생되는 게 끊임없이 일어나다 보니까….]
사흘간의 임시휴교는 끝났지만, 친구를 떠나 보낸 학생들에겐 크나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업이 재개되는 오는 24일부터 특별상담실을 열어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ㅣ이경국
촬영기자ㅣ심관흠
자막뉴스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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