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성탄절 이브 '강추위'...대기 질은 양호 / YTN

YTN news 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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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연이 주는 선물이 있는데요, 바로 깨끗해진 공기입니다.

밤사이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지난 한 주간 말썽이던 미세먼지를 몰아냈습니다.

오늘과 내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단계를 유지하겠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매섭게 추워졌습니다.

반짝 강추위 때문에 당황하실 수 있겠는데요, 어제보다 5도에서 많게는 10도 이상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충청과 전북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현재 철원이 영하 10.5도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낮고요, 서울도 영하 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남부 지방도 대부분 영하권입니다.

낮에도 찬 바람이 불며 춥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2도로 어제보다 5도 이상 낮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요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올해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성탄절 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서울의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15년입니다.

지금 이 사진은 3년 전 서울의 모습인데요,

자정을 30분 앞두고 하늘에서 갑자기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해 서울에 약 0.2cm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란 정확히 언제 어느 정도의 눈이 내리는 걸 말하는 걸까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기상청에서는 성탄절 당일에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의 눈이 내릴 경우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이 조건에 맞은 서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총 9차례, 5년에 한 번꼴이었습니다.

이렇게 희소한 확률이기 때문에 실현됐을 때 더 큰 기쁨을 주는데요, 올해도 남부 지방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은 밤부터 약한 눈발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기준인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니지만 눈이 날리는 걸 볼 수 있는 건데요,

이럴 때만큼은 기상청의 예보가 조금은 엇나가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박희원의 날씨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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