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8월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즉 EGR쿨러 안에서 냉각수가 끓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BMW 화재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EGR쿨러의 이런 설계 결함을 찾아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BMW 화재사고 원인이 애초 BMW 주장과 다르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BMW는 지금까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쿨러 균열에 따른 냉각수 침전물을 화재 원인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면서 냉각수가 누수 되더라도 누적 주행거리와 고속 운전 등의 제한적인 조건에서 화재가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EGR쿨러 균열에 따른 냉각수 누수가 원인은 맞지만, 모든 차량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행거리가 많고, 평소 과속하는 운전 습관 등 특수한 상황들이 모여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는 BMW 측의 이런 주장과 조금 달랐습니다.
BMW가 주장한 특별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조건에서도 화재가 일어나는 설계상의 결함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EGR쿨러 균열에 따른 냉각수 누수가 맞는데, 이런 현상이 설계단계에서부터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조사위는 화재 발생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EGR쿨러 균열은 제작사의 설계 결함으로 판단했습니다.
다시 말해 EGR쿨러 내에 냉각수가 끓는, 이른바 '보일링'이 발생하는데, 이런 현상은 일반적인 설계나 BMW사의 설계조건에서도 발생하면 안 되도록 돼 있습니다.
냉각수가 끓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EGR쿨러에 균열이 일어나고, 그 틈으로 샌 냉각수가 엔진오일 등과 썩여 굳어지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냉각수 등의 물질이 굳어지면서 EGR밸브 열림이 고착화되고, 500℃ 이상 고온가스가 유입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단은 확인했습니다.
BMW의 차량 결함 은폐·축소와 늑장리콜에 대한 조사결과도 나왔죠?
[기자]
BMW는 올해 7월 20일에야 EGR 결함과 화재 간의 상관관계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앞선 2015년 10월에 BMW 독일 본사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해서,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BMW는 또 동일엔진과 동일 EGR을 사용한 일부 차량에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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