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원인은 EGR 쿨러 균열...설계부터 잘못" / YTN

YTN news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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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50여 대가 불에 탄 BMW에 대해, 정부가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화재 원인은 냉각수 '끓음' 현상으로 인한 EGR 쿨러 균열 때문으로 파악됐는데요.

설계 결함이라는 건데, 애초 BMW 주장과는 다릅니다.

이하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 불타는 자동차로 운전자들은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BMW 화재 사태.

국토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이 넉 달여 만에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BMW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쿨러 내부 모습입니다.

냉각수가 끊는 현상, 이른바 '보일링'이 일어납니다.

조사단이 처음 확인한 내용입니다.

'보일링'이 계속되면 쿨러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고,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균열된 틈으로 냉각수가 흘러 나오는데, 냉각수의 성분이 다른 퇴적물과 엉겨 붙어있다가 섭씨 500℃의 고온가스가 유입되면서 발화된다는 설명입니다.

조사단은 이 모든 과정이 '설계 결함'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박심수 / BMW 차량화재 민관합동조사단 단장 : 제작사 설계용량 부족에 기인합니다. 즉 EGR 쿨러로 흘러 들어가는 EGR 가스양이 많거나 EGR 쿨러의 냉각 열용량이 부족하여 냉각수 보일링에 의해 EGR 쿨러에 균열이 생기고….]

BMW 측은 지난 7월 처음 리콜을 실시하면서 차량 화재는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고속주행을 할 경우 발생한다고 주장했지만,

조사단은 바이패스 밸브가 아닌, EGR 밸브의 문제라고 못 박은 겁니다.

또 이런 문제를 차량의 자기진단시스템이 감지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이 비슷한 유럽에서도 화재 발생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BMW가 우리의 환경 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조작했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그런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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