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신과 진료 중 의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피의자는 범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료 중이던 정신과 전문의가 환자에 의해 살해되면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 저희는 일단 사고가 있었다는 것만 이야기 들었지…. 뭐라도 한마디라도 하는 것보다는 안 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병원 곳곳에선 보안 요원들이 삼엄한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병원 외래동입니다. 정신과가 있는 3층으로 향하는 문은 이렇게 굳게 잠겨 있습니다.
사건 직후 현장에서 붙잡힌 30살 박 모 씨는 경찰의 1차 조사에서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일관성 없이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 주변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횡설수설하는 부분도 있고 이래서…. 그나마 그중에 말이 되는 내용도 다른 수사를 통해 검증되어야 할 사안이라서….]
앞서 박 씨는 진료실에서 도망친 피해자를 복도까지 뒤따라가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현장에선 길이 30cm가 넘는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몇 년 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물 변별과 의사 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심신 미약을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아직 이 같은 주장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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