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 출석한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
김태우 수사관의 부적절한 보고에 대해 계속 경고했었다고 말했죠.
그런데 김 수사관은 경고 받은 적이 없다며 조 수석의 말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은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활동 영역을 벗어난 보고를 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 (어제)]
"과거 정부 특감반 활동 습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첩보 수집에 대해 경고 조치가 내려졌고 경중에 따라 조치해 왔습니다."
하지만 김 수사관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첩보 수집에 대한 경고를 받은 적 없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은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경고를 받았다면, 16개월 동안 계속 보고서를 쓸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오히려 "'일을 잘 한다'고 2017년 7월부터 9개월 동안 월 10만 원씩 정보 수당을 더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비위 공무원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 (어제)]
"자신의 비리 행위를 숨기고자 희대의 농간을 부리고 있다."
"특검이 수사하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수석이 외교부 등에 대한 별건 감찰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김 수사관은 "개인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사생활을 들춰내고
보고서까지 작성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