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 등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대책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대출이 막혀 부동산 거래 자체가 실종되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은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해 첫 조사 결과를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반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8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2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25억 원짜리 급매가 나와도 문의조차 없습니다.
인근 아파트의 재건축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됐지만,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김시연 / 공인중개사 : 다주택자 세금 강화 문제도 있고, 특별히 대출 규제 때문에 매수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고 보면 될 것 같아서 거래가 거의 올스톱이 된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규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중반까지 거침없이 질주하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천여 건으로 5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국면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겨울방학 이사 철 때까지 적체된 매물들이 소화되지 않는다면 약세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9·13부동산 대책과 청약제도 개정 등으로 연기됐던 분양 물량이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무주택자 등을 중심으로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거래량이 줄면서 급매물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새해부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은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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