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당마다 지도부끼리 모여 진지한 표정으로 생중계를 시청했는데, 평가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구상을 밝혔는데요, 여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각 당은 오전 회의를 마치고, 지도부끼리 모여 TV에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때로는 메모까지 하면서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여야의 온도, 냉탕과 온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워낙 긴 시간,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발언 하나하나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방점이 찍혔던 경제에 대한 발언을 놓고, 분위기는 극명하게 다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다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년 다짐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민주당도 비상한 각오로 정부와 발을 맞추겠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경제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해서 가장 먼저 얘기했다면서 '더불어 잘사는 포용 국가'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지를 확인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불어 잘사는 포용 국가, 평화 이런 부분에 대한 것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힌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평가는 냉혹합니다.
대변인 명의 논평을 벌써 두 개나 냈는데, 실체 없는 자화자찬이다, 대통령만을 위한 현실 도피였다, 먹고 살기 힘든데 대통령은 사람 중심, 포용 국가 같은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한다는 등 혹평 일색이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제나 외교·안보 분야 모두 속 시원한 대답을 기대했는데 결과가 없었다며 너무나 단순하고 편향적인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그래도 잘하겠다는 반성의 뜻이 나오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하셔서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국민은 반성문을 원하는데, 대통령은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며, 실패한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는 대통령 아집이 두렵다고 논평을 냈습니다.
김관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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