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靑 직행, 비판 감수...공정한 언론인 필요" / YTN

YTN news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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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개편에서 언론인 출신의 참모들을 기용한 것에 대해 비판을 감수하겠다면서도 공공성이 필요한 청와대 조직에 필요한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친문' 색채가 강화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에 대한 문제 제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박지환 / CBS 기자 : 현직 기자가 사표 수리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심지어 이틀도 안 돼서 권력을 건전하게 비판해야 하는 현직 기자 입장에서 권력의 중심에 들어왔다는 비판도 사실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인 출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기용을 비판한다면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다만 공공성을 살려야 하는 청와대에 공정한 언론인이 오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내부적으로도 다른 관점을 살피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청와대 내부에 서로 길들여진 사람들의 한목소리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관점, 시민적인 관점 비판 언론의 관점, 이런 것을 끊임없이 제공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권력과 언론의 유착을 강화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되지만 지금 정부는 권언유착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이 이번 청와대 개편을 '친문' 색채 강화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면서 대통령의 비서를 놓고 친소를 따지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청와대는 다 대통령 비서들이기 때문에 친문 아닌 사람이 없는데 더 친문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아마 물러난 임종석 실장이 아주 크게 섭섭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요.]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경제인들과의 소통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인사에 흠결이 있을 수 있지만 장점이 많은 경우 양해해주면 좋겠다면서 이번 청와대 개편이 정무적인 기능을 강화해서 야당과의 대화를 활발하게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영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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