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9천5백만 명이 본 흥행 1위 뮤지컬 '라이온 킹'이 서울에 왔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을 무대 위에 다시 창조해낸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3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아프리카 대초원에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기린과 코끼리, 얼룩말 등 동물들이 주위를 압도하며 화려하게 등장합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오프닝 무대입니다.

디즈니 만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삼촌 스카의 계략에 휘말려 아버지를 잃게 된 사자 심바가 운명을 깨닫고 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초연 이후 '공연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토니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년 넘게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와 한몸처럼 움직이는 동물 가면과 분장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오마르 로드리게즈 / 뮤지컬 '라이온 킹' 상주 연출 : 치타 인형이 배우의 개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생동감 넘치는 기운을 담은 노래들도 극에 매력을 더합니다.

원작과 달리 여성 캐릭터로 바뀐 주술사 라피키는 스와힐리어 등 6개의 아프리카 토착 언어를 들려줍니다.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는 아프리카 출신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샤퍼클라우스 / '라이온 킹' 음악감독 및 지휘자 : 원작 영화에서는 아프리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아프리카를 무대 위에 표현해내야 합니다. 또 뮤지컬만을 위한 곡들도 추가로 작곡했습니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은 3월 말까지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 뒤 4월에는 부산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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