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철 / 통영해양경찰서장]
통영해양경찰서장 김해철입니다.

먼저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복 사고 이후 현재까지 구조 상황과 조치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사고 개요입니다.

낚시어선 무적호가 오늘 새벽 4시 57분경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 공해상에서 전복되었다고 인근 상선이 이용하여 통영 연안 VTS에 사고 사실을 알렸습니다.

사고 선박 무적호는 어제 10일 오후 1시 25분경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선장 1명, 선원 1명, 승객 10명, 총 12명 승선하여 낚시 차 출항하였습니다.

통영 해양경찰서는 사고 발생 즉시 인근 해역 경비정인 1006함 경비함정 및 중앙특수해양구조단 및 항공대를 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인근 여수해양경찰서와 함께 전 경비함정을 비상 출동 조치하였습니다.

오늘 5시 49분경 통영 해안경찰서는 상황대처팀을 소집하여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며 지역구조본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계기관에 수색, 구조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현재 해군, 소방, 민간 선박 및 항공기 등과 함께 수색,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기상은 가시거리가 5km로 시계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바람은 북서풍이 불고 파고는 1.5m 내로 일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수색, 구조가 완료되는 대로 철저히 조사하여 발표하겠습니다.

다음은 인명피해 상황입니다.

낚시어선 승선자 총 14명 중 해양경찰 경비함정에서 5명을 구조하였고 인근 민간선박에서 7명을 구조하였습니다.

구조된 12명 중 해경은 선체 수중수색을 통해 구조한 3명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나머지 9명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않은 2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로 해경 가용 경비세력을 총동원하여 수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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