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심상찮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당장의 외교성과를 내기 위해 김정은과 거래를 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에선 어떤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는지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 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유력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전세기가 아닌 전용기 참매1호를 이용하기를 원해 변수가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에선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를 "미국민의 안전"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비핵화가 아닌 미국에 대한 위협 제거, 즉 ICBM 폐기로 미국의 협상 중심이 바뀌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미니딜로, 즉 핵군축으로, 북한 핵 보유국 인정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주한미군 문제로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션 킹 / 파크스트래티지스 부소장]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미국 위협, ICBM 폐기 대가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고려하지 않을지 우려스럽습니다."
북미 양측은 이르면 이번 주 고위급 회동을 통해 정상회담 날짜와 일정, 장소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나 역대 최장기로 기독된 연방정부 셧다운과 같은 국내 정치 상황이 향후 예기치 않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