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시작된 미세먼지의 공습은 오늘 정점을 이뤘습니다.
전국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는 2015년 관측이래 처음으로 '초미세먼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겨울 최악의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에 찬 바람이 불면서 약화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전체가 희뿌연 먼지 장막에 뒤덮였습니다.
안개에 짙은 미세먼지가 뒤엉키면서 서울 가시거리는 종일 평소 10분의 1 수준인 1km 미만에 머물렀습니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건강에 더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강남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73㎍을 기록하는 등 서울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짙어진 초미세먼지에 시달렸습니다.
경기도는 더 심각했습니다.
여주시 188㎍, 부천시 내동 187, 의정부시도 160㎍까지 치솟으며 2015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온화한 겨울 날씨로 대기가 정체되며 국내 오염물질이 쌓인 데다, 지난 주말부터 중국에서 심한 스모그가 유입되며 상황이 더 악화한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미세먼지는 평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지만, 이것이 모여 농도가 짙어지고 안개에 뒤엉키면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 물질에 축적된 데다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돼 농도가 더 짙어졌습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최악의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 찬 바람이 강해지면서 점차 약화하겠고, 특보도 점차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레는 영하 10도 안팎의 반짝 한파가 찾아오며 모처럼 깨끗한 공기를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록호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화요일부터는 오후에 대체로 농도가 낮아지기 시작해 수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주 후반과 주말에는 온화한 날씨가 나타나며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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