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불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전에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세 번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양승태 / 前 대법원장(지난 11일) : 모쪼록 편견이나 선입감이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조명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 등을 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소환을 통해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 등 40개에 달하는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 대부분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서명 등 물증이 있는 혐의에 대해서도 실무진이 한 일이라며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조사한 판사 백여 명의 진술과 각종 물증 등 이제까지 확보한 증거와 양 전 대법원장의 말이 다른 부분이 많은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서 영장이 기각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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