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유럽연합서 떨어져 나가는 이른바 '노 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사상 최다 표차로 부결되면서 먼저 합의안을 이끈 테리사 메이 총리가 시험대에 섰습니다.
하원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메이 총리가 투표에서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같은 여권 내 브렉시트 합의안 반대파도 야당에 정권을 넘길 순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따른 시나리오로는 먼저 '노 딜' 브렉시트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예정일인 오는 3월 29일까지 아무런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 딜' 브렉시트는 영국 국내총생산이 8% 감소하는 등 경제에 미칠 파장이 상당한 최악의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EU와 재협상을 하는 방안도 시나리오로 거론되지만, EU는 합의안에 대한 대폭 수정은 힘들다고 선을 그어 놓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다시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입니다.
[니콜라 스터전 /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 정부와 의회가 일관성 있고 실행 가능한 안을 마련 못 해 제2의 국민투표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제2 국민투표 안은 EU 자동 탈퇴 일인 오는 3월 29일까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는 7월로 탈퇴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협상을 위해 과도 기간을 연장하기를 요구할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들 가운데 현실화될 방안은 불신임 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살아날 경우 제시될 브렉시트 플랜 B와 이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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