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모들이 출산 후 가장 많이 이용한 장소는 산후조리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모가 우울감을 느꼈다는 응답도 절반이나 됐습니다.
지난해 출산한 산모들을 상대로 한 첫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출산 뒤 6주 동안 머문 장소를 물었습니다.
산후조리원이라는 응답이 75.1%, 4명 중 3명꼴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본인 집이 70.2%로 뒤를 이었고 친가 19.8%, 시가 2.4% 순이었습니다.
얼마나 머물렀는지에 대한 답은 정반대였습니다.
본인 집이 22.6일로 가장 많았고 산후조리원이 13.2일로 가장 짧았습니다.
비용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2주가 채 안 되는 기간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평균 220만 원이 넘었습니다.
집에서 조리할 때 든 비용의 두 배가 훨씬 넘습니다.
그런데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건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조리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산후조리원 경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며 가장 만족한 건 모유 수유와 돌봄 교육이었습니다.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도 돌봄 교육이었는데 신생아 안전 교육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산모를 위해서도 가사나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 지원 사업이 요구됩니다.
산후 조리 기간, 산모 2명 중 1명은 산후 우울감을 경험했습니다.
이때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라는 응답이 51.1%로 나와 산후조리나 아이 돌봄에서 배우자의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실제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2.2일이었는데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기간은 58.1일로 나타나 16일 가까이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출산 후 지원 방안을 만들기 위해 이뤄졌으며 앞으로 3년마다 진행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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