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가 다음 달 말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데 대해,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는 전환점이 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확고히 다지는 전환점이 될 거라며 환영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남북 대화도 확대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상징적 의미가 컸던 1차 북미 정상회담보다도 훨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회담이 될 거라며, 개최 일정이 정해진 것만으로도 비핵화 진전의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미 고위급 회동에 이어 곧장 실무 협상이 이뤄지는 것도 이례적이라며, 북미 모두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소 발표가 미뤄진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습니다.
북미가 이미 회담 장소를 정했지만, 내실 있는 회담 준비를 위해 신중하고 진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재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과 미국 간에 서로 구체적인 (비핵화·상응) 조치에 대해서 보다 좀 분명한 합의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저도 설득하고 중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현재로썬 논의도, 추진도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다음 달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둬서, 김 위원장의 답방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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