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입당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황 전 총리는 '최순실은 몰랐다'면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검증을 거쳐야 한다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 前 국무총리 : 아이고, 반갑습니다. 포옹 한 번 해봅시다.]
[오세훈 / 前 서울시장 : 따로 한 번 뵙는 자리가 있었으면 했는데, 모양새가 이렇게 됐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두 유력 주자들은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으로 영남권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대구를 찍고 부산으로 향한 황 전 총리는 병역 문제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쏟아지는 질문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고, 군 면제 검증은 자신 있다고 되받아쳤습니다.
[황교안 / 前 국무총리 :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실체를 몰랐습니다. 막아내지 못한 것은 정말 안타깝고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군의관이 판정해서 가지 못한다, 이런 몸으로 못 간다고 해서….]
오세훈 전 시장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총선 승리 적임자가 누구냐고 물으며, 한 달 남짓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레 우열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前 서울시장 : (황교안 전 총리의) 비전이라든가 그분의 정치적 역량, 각종 검증 이런 것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을까….]
여기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특히 다음 총선 때 수도권 판세가 걱정이라면서 친박 색채가 짙은 황 전 총리를 에둘러 겨냥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수도권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과연 어떨 것인지를 놓고 걱정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내치기에는 내 마음이 편치가 않다는 말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앞둔 홍준표 전 대표도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을 보니 기가 막힌다며 당권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고, 정우택 의원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권을 훑으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습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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