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농단 몸통, 단죄" vs "보복·여론 재판 안 돼" / YTN

YTN news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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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를 두고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는 손혜원 의원은 목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각종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 시작됐는데,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법 농단 몸통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해 책임자를 단죄하고 사법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사법 농단에 연루돼 징계받은 법관들이 징계 취소 소송을 낸 것을 두고 답답하다면서 사법부가 이번 구속영장 발부부터라도 다시 법과 원칙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진실은 규명돼야 하지만,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보복이나 여론 재판이 돼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며 여당과는 결이 다른 입장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양 전 대법원장 구속 여부에 국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사법부가 성역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면 '방탄 법원'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구속영장 발부로 사법 농단 척결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사법부가 사법 정의를 세우는 걸 포기하는 것이라며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혜원 의원과 관련해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본인이 직접 목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여는군요?

[기자]
손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의혹의 중심지인 목포 구도심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직접 투기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정도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이어가면서 관련 의혹을 상세하게 설명하겠다는 건데 남편 명의 재단이 매입한 건물 등의 처리 방향 등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손 의원이 탈당한 만큼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최고위원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을 사고 지역으로 지정하고 새 지역위원장을 선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목포를 방문했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일제히 관련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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