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가 서로 협박당했다, 아니다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은 2년 전 경기도 과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올들어선 JTBC 사옥 부근의 일식 주점과 파출소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1월10일 밤,
그 밤에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김 씨는 채널A에 자신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10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
[김모 씨 / 프리랜서 기자 (지난 10일)]
"손석희 사장님. 방금 저한테 폭력을 행사하셨죠?"
[손석희 / JTBC 사장 (지난 10일)]
"그게 폭력이야? 앉아, 알았어."
두 사람은 폭행 여부를 놓고 승강이를 벌입니다.
손 사장이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한다고 밝히자 김 씨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밖으로 나온 뒤에도 폭행과 관련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합니다.
[김모 씨 / 프리랜서 기자 (지난 10일)]
"선배님, 저 오늘 폭행하셨죠? 사장님, 웃음이 나옵니까?"
[손석희 / JTBC 사장 (지난 10일)]
"웃고 싶어서 웃어? 웃고 싶어서 웃어?"
[조영민 기자]
"주점에서 나온 김 씨는 이곳에서 손 대표와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그리고는 바로 옆 파출소를 찾아가 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모 씨 / 프리랜서 기자 (지난 10일)]
"제가 30분쯤 전에 JTBC 손석희 사장한테 주먹으로 두 차례 얼굴을 가격당했거든요."
김 씨는 파출소를 나선 뒤에도 손 사장과 언쟁을 벌입니다.
[손석희 / JTBC 사장 (지난 10일)]
"잠깐 들어갔다가 가 (하지 마세요.) 이리와."
그러자 김 씨는 다시 한 번 파출소에 들어갑니다.
[김모 씨 / 프리랜서 기자 (지난 10일)]
"손석희 사장이 자꾸 못 가게 해서 저는 귀가를 좀 해야겠거든요."
[파출소 직원 (지난 10일)]
"이분이에요?"
주점을 나온 뒤 10여 분간 이어진 승강이는 결국 경찰이 나선 뒤에야 끝났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