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행 논란'은 2년 전 4월16일 과천에서 일어난 접촉사고에서 시작됐습니다.
그곳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안보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4월 16일 밤 경기 과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가 납니다.
손석희 사장이 차량을 후진하다가 견인차량과 부딪친 겁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가 채널A에 공개한 지난해 8월 통화 녹음 파일에서도 정황이 나옵니다.
[손석희 / JTBC 사장 (추정)]
"교회 쪽이었을 거예요. 저는 차를 빼고 있었고, (견인차량) 그 친구들은 모르겠어요. 알았으면 접촉사고가 없었겠죠."
하지만 당시 손 사장은 사고 자체를 모르고 차량을 운전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견인차량도 손 사장의 차량을 뒤쫓았습니다.
[손석희 / JTBC 사장 (추정)]
"경찰이 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얼마 안 나올 거 같으니까 현금으로 해서 준다."
그러자 손 사장은 차량을 세웠고 견인 차량 운전자와 합의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경찰이 출동했다고 했지만, 실제 신고는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근무 일지 상에 안 나왔다니까요. 그 시간대 근무했던 순찰차 탄 직원들 일일이 다 확인해봤어요."
당시 '동승자'와 관련해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립니다.
김 씨는 경찰 진술서에서 "피해자들은 젊은 여성이 동석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고 썼습니다.
반면 손 사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합니다.
허위를 증명할 근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