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봉지에 어떻게 장갑이?"...풀리지 않는 의문 / YTN

YTN news 20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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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봉지 안에서 작업용 장갑이 나왔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당국이 제조 업체를 현장 조사했지만, 어떻게 25cm 크기의 장갑이 봉지 안에 들어갔는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면 봉지 안에 들어있던 작업용 장갑입니다.

길이는 25cm가량.

발견 당시 장갑은 반으로 접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떻게 20cm 남짓한 봉지에 들어가게 됐을까?

[손 모 씨 / 라면 구매자 : 장갑은 사실 크기가 크잖아요. 못 가려낸다면 식품회사에서 어떤 이물질을 가려낼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고….]

현장 조사에 나선 평택시는 해당 장갑이 면과 스프와 함께 포장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장갑이 원래 크기 그대로 펼쳐진 상태에선 기계가 바로 멈췄습니다.

반면 반으로 접은 뒤, 라면 위에 올려놓자 장갑까지 전부 포장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여러 차례 실험을 반복한 결과, 기계의 이물질 검출 시스템은 문제가 없었다는 게 조사 담당자의 설명입니다.

[평택시 위생관리팀 관계자 : 다른 물질이 (들어)가면 (기계가) 그걸 다 잡아내더라고요. (장갑을) 반으로 접었을 때는 포장이 되기는 하는데요. 옆으로 퍽 튕겨 나가더라고요.]

누가 일부러 넣은 것일까, 아니면 기계가 오작동한 것일까?

평택시는 문제의 장갑이 실제 공장에서 쓰는 제품과 같다는 점을 근거로 오뚜기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지만,

어떻게 장갑이 봉지에 들어갔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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