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난항 ...韓, 폼페이오에 도움 요청" / YTN

YTN news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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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수개월 안에 타결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국 정부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는데, 트럼프 정부가 70년 동맹을 과도하게 압박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해를 넘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4월 15일 시한까지 타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협상교착 국면이 길어지면 한국의 군무원들이 일시 해고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50% 인상을 요구하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은 불이익을 보면서 부자나라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원치 않습니다. 이는 이전 정부와 다른 겁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협상 참석자가 아닌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미 외교장관은 북미고위급 회담 직후 통화에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위비 타결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70년 동맹은 압박하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더욱이 북핵 문제를 지렛대로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 우려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 방위비 문제를 자국 안보를 내세운 자동차 폭탄 관세와 연계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미국의 요구에 백기를 들고 내년 말까지 방위비 112조 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자국의 금전적 이익만 앞세우는 트럼프식 외교가 한미 동맹을 비롯한 동맹 관계를 크게 손상시킬 것이란 비판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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