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표가 내일 북한 비핵화 강연을 합니다.
또 얼마전까지 미국 CIA에서 북한핵 협상실무를 맡았던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 센터장도 만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내일, 스탠퍼드 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재직 중인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과 비공개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의 실무 접촉을 앞두고 있는 비건 대표가, 지난 해 말까지 대북 물밑 조율 키맨으로 활동한 김 전 센터장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션 킹 / 파크 스트래티지스 부소장]
"(김 전 센터장이) 이미 다양한 대북 협상 경험이 있는 만큼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 지 등을 조언해줄 수 있을 겁니다. "
스탠퍼드 대학에는 직접 영변 핵 시설을 보고 온 헤커 교수를 비롯해 라이스, 페리 전 장관 등 북한과 담판을 해봤던 경험자들이 재직 중이어서 이들과도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CNN은 최근 이뤄진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낙관론을 거듭 표했습니다.
북미간 물밑 기싸움이 고조되면서 미 행정부는 대북 협상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에게도 적극 혜얀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이곳 스탠포드 대학에서도 협상 전략을 다듬는 주요 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티아 팔로알토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