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이 흘렀군요.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를 기억하십니까.
하 중사가 오늘 동료들의 박수갈채 속에 정들었던 군 생활을 마쳤는데요.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전방 경계작전에 나섰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21번의 수술을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일어섰습니다.
[하재헌 / 육군 중사 (지난 2015년)]
"다시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하재헌 중사는 전역 신고를 하고 군 생활을 정리했습니다.
4년 6개월간 입었던 군복은 벗지만 더 큰 목표를 향해 다시 도전합니다. 바로 조정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가장 절망했던 시기 재활 치료를 하며 접했던 조정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겁니다
[하재헌 / 육군 중사]
"다른 사람과 경쟁하면서 이거다 싶은 그 짜릿함이 가슴에 와 닿았고, 배 타면서 여유롭게 경치도 구경했고 그런 게 좋았습니다."
고된 훈련을 이겨낸 하 중사는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종 목표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겁니다.
[김문자 / 하재헌 중사 어머니]
"워낙 정신력이 강한 아이라 잘하리라 봐요."
[하대용 / 하재헌 중사 아버지]
"아빠가 응원할게. 파이팅!"
조정 세계 챔피언을 꿈꾸며 하재헌 중사는 오늘도 힘차게 노를 젓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강 민
화면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