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에 대한 여권의 사법부 비판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면전까지 불사할 것 같았던 민주당은 조금 물러서고, 대신 외곽 지지세력이 나서고 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적폐판사)탄핵하라."
"(김경수는)죄가 없다."
친문 성향의 팬카페 회원들은 SNS에 '항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며 "사법 적폐들이 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심 재판을 맡은 판사의 실명을 공개하며 과거 재판 이력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불법시위로 구속된 박사모 회장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시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1심 재판장인 성창호 판사에 대한 비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기호 전 판사는 한 팟캐스트방송에 출연해 "성창호 판사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면서 "'복수 판결'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법부를 향해 적폐 세력의 보복이라던 민주당은 한국당으로 타깃을 옮기는 모양새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그제)]
"법과 양심 따라야 할 판결이 ‘보신’과 ‘보복’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자유한국당에서는 '대선 불복'까지 언급하고 암시하는 상황입니다. 철저한 국민에 대한 무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인 김성곤 전 의원은 "불리한 판결이라고 사법부를 비난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신을 조장한다" 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촬영 : 조세권
영상편집 : 강민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