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현 대통령 마두로의 마지막 보루였던 군의 한 장성이 과이도 지지를 공개 선언해, 군부 내 반발 기류가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토요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정반대의 초대형 집회.
차베스 봉기 20주년 기념식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자주를 주장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베네수엘라는 거지 나라가 아니며, 누구의 거지도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존엄을 갖고 나아가야 합니다.]
한쪽에서는 새 나라 건설을 염원하는 수십만 시위대가 반정부 지도자 과이도를 열렬히 추앙했습니다.
[스탈린 곤잘레스 / 베네수엘라 의회 의원 :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새 삶을 지지하는 유럽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를 공식지지했던 군부 내에서 이탈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프란시스코 야네즈 장군이 마두로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란시스코 야네즈 / 베네수엘라 장군 : 마두로 독재 정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합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공군 참모총장은 야네스는 공군 내 기획 책임자로, 휘하에 병력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야네스 장군은 베네수엘라 군 대부분이 자신과 같은 생각이라며,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임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란시스코 야네즈 / 베네수엘라 장군 : 베네수엘라 군인의 90%는 독재자의 편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의 편입니다.]
야네스 장군의 반기는 지난달 군인 27명의 무장봉기에 이어 또다시 불거진 군내 반발 기류로, 확산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이럴 경우 군부의 지지로 버텨온 마두로 정권은 결국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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