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대통령이 나타나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해 중국이 곤경에 빠지게 됐습니다.
12년 전부터 석유 자금으로 쏟아부은 56조 원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 2007년부터 베네수엘라와 경제협력을 가속화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고 석유로 되돌려받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경제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에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적인 포석이었습니다.
이후 중국은 최소 500억 달러, 56조 원을 베네수엘라에 투입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내용을 보도하며 중국이 이번 사태로 거액을 날리고, 중남미 국가들과도 갈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대다수의 친미 중남미 국가들이 인정하지 않기로 한 마두로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마두로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5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양국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마두로에 대한 지지와 별도로 반대편인 과이도 측과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든 양국관계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겅 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상황이 어떻게 되든 양국관계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모든 영역에서 상호평등·호혜·공동발전 원칙에 따라 협력과 소통을 강화할 것입니다.]
최근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중국이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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