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만큼 명절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없을 겁니다.
설 연휴에도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을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을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서실 책상 앞에 앉은 학생들.
고요한 독서실을 책장 넘기는 소리가 메웁니다.
보고 싶은 가족을 보는 대신 자격증과 시험 준비를 위해 명절을 반납했습니다.
책상마다 빼곡히 붙여놓은 쪽지.
암기해야 할 단어와 문구부터 저마다의 각오까지 적어놨습니다.
[고홍진/취업준비생 : 다음 명절은 당연히 일하면서 보내고 싶고요. 제가 세뱃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선 어학원 특강은 평일과 명절을 가리지 않습니다.
목표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선 부지런히 나와 강의실 앞쪽 명당을 잡아야 합니다.
족집게 강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 또 집중합니다.
[임지혜/토익 특강 강사 : 설날에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엄마 아빠 저도 못 보니까 같이 못 보고, 오늘 설날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취업을 묻는 친척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무서운 청년들을 위해 명절 대피소까지 생겨났습니다.
종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고 비상식량으로 이름 붙인 간편한 먹거리도 준비됐습니다.
[조영주 / 공무원시험 준비생 : 여기 오니까 다른 분들도 공부하니까 경쟁심이 나는 것 같아요. 내년에 공무원 시험 합격하는 게 (목표에요).]
명절마저 부담스러운 취업준비생
그들의 고군분투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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