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협상 전략과 관련해 깊이 있는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응 조치도 포괄적인 수준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미 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표는 스탠퍼드 대학교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으면 플루토늄과 우라늄 시설을 모두 폐기하겠다고 언급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구상하고 있고,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건 대표가 북한의 핵 신고 시점이나 비핵화 개념 정의 등에 대해 모호성을 남겨놓고, 동시적, 병행적으로 협상한다고 밝힌 것은 북한과의 협상 성공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티븐 비건 / 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완전히 파악해야 합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북한의 포괄적인 신고를 통해 이를 달성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폭스TV 인터뷰에서 제기한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미국과 협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인도적 지원, 예술공연단 교류,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경제 시찰단 교환 방문을 거론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수조 원대 북한 발전 지원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에스크로 계좌 즉 제3차 예치 방식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 대국이 될 기회가 있다고 말해 대규모 대북 투자와 북한의 급속한 경제 성장 시나리오를 거론했습니다.
[정한범 / 국방대 교수 : 미국 자본의 평양 진출. 미국 자본이 북한에 들어가게 된다면 아마도 미국으로서는 자국의 국민들과 자본이 들어가 있는 북한에 대한 공격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거거든요.]
북한에서도 신뢰 구축 차원에서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을 더욱 확대하면서 지난 1968년 북한에 나포된 뒤 대동강변에 전시 중인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반환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됩니다.
2월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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