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도 사건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화재로 주민 4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돈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에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주민 4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밖에 시끄러워서 보니까 집으로 연기가 들어오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40여 명을 투입해 한 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순찰차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성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입니다.
[박진철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감]
"자전거 뒤에 등이나 불빛이 없어서 시커멓게 지나가는 동물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어두웠습니다."
자전거를 탄 남성은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자전거를 몰다 실수로 고속도로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 군산에선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이 화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아내는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돈 문제가 화근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돈을 조금밖에 못벌어오고 채무가 좀 있고 하니까 그런 거로 다투다가. 손톱으로 얼굴을 긁으니까 자기 말로는 겁만 줄려고 했는데."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한 남편은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김현승 김건영
영상편집 : 박주연